오래된 연장통 리뷰
한줄소개
다양한 일상의 모습들을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
세줄요약
인류는 700만년 전 침팬지와 갈라져서 농경을 1만년 전 시작하기까지 대부분을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에서 수렵 채집인으로서 살아옴. 그 수백만년의 긴 기간동안 많은 심리 기제가 진화되었는데, 오늘 날에 꼭 잘 들어맞지는 않음. 이처럼 오래 진화된 기제들이 가득 들어있는 인간을 오래된 연장통이라함.
느낀 점
- 신기한 내용들이 많았지만, 진화심리학은 반박하기도 쉬운듯
- 다양한 주제들을 너무 간략히 설명하다보니 근거가 이해가 잘 안감
- 좀 더 깊은 책들을 봐야겠음. 욕망의 진화처럼
- 또 마케팅쪽을 진화심리학으로 설명하는 책도 나중에 읽어봐도 좋을듯
실행할 점
- 올해 안에 욕망의 진화 스타트
- 인류 역사와 관련된 책 읽어보기(사피엔스?)
핵심 개념 분석
1. 진화심리학 개념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도 자연선택에 의해 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본다.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심리기제가 적응을 위해 진화되고 정교화되었다.
한편,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에서 수렵-채집 생활에 적합하도록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진화에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인류 역사의 대부분 동안 인류는 사바나 초원에서 수렵 채집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수백만년의 인류 역사에서 농경을 시작한 것도 고작 1만년 전이다.
2. 진화심리학 적용 사례
2.1 번식 성공도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식의 수를 번식 성공도라고 한다. 남성은 번식 성공도의 편차가 크다. 그래서 대체로 도전적이고 모험적으로 살 동기가 된다. 반면 수컷은 번식 성공도의 편차가 매우 크다. 아마 대부분의 수컷은 자식의 수가 0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전이라도 하는 성향을 가져야 후대에 유전자가 전해질 것이다.
한편 이처럼 도전과 모험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남성은 거의 모든 문화권, 모든 영역과 모든 원인에서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다.
2.2 부성 불확실성
수컷은 자녀가 자신의 새끼인지 확신할 수 없다. 부성 불확실성이 높은 문화권수록 아버지가 자녀가 아닌 누이의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경향이 있다. 전체 문화 중 10퍼센트를 뒤덮고 있다.
이러한 부성 불확실성은 자녀를 돌보는 모습에서도 차이를 나타내는 것 같다. 엄격은 자신의 새끼가 확실하므로 더 많은 자원을 자식에게 투자해도 안전하다. 하지만 수컷은 이미 자신의 유전자를 다른 시점에서는 새로운 짝을 찾는 것이 더 진화에 유리했을 것이다.
2.3 병원균
인간의 마음은 역시 병원균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기제를 발달시켰다. 집단주의가 바로 그러한 기제다. 집단주의가 강한 문화권은 외집단을 배척한다. 이를 통해 외부 환경에서 들어올 수 있는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한다.
한편 이처럼 병원균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려는 기제는 외향성과 내향성과도 관련있는 것 같다. 병원균이 많은 지역일수록 사람들이 내향적인 경향을 띈다는 것 같다.
결론
오래된 연장통은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과 사고방식을 설명하려 시도합니다.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매우 흥미롭지만, 때로는 너무 단순화된 설명으로 인해 충분한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과 행동 패턴을 이해하는 데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이는 자기 이해와 타인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